커피맛 차이를 만드는 커피 분쇄기 종류
[lwptoc]
저는 커피를 여러 가지로 시도해 봤는데요. 믹스로 시작했던 커피의 질이 커피숍과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집에서 커피를 드리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야 했는데요. 처음에 제가 가진 저가형 분쇄기는 크기에 비해 기능이 부족했습니다. 미세농도를 조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립감도 좋지 않아서 뚜껑 열 때 어려웠고 뚜껑이 잘 못 열리면 쏟아지기 일 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맷돌과 같이 생긴 위로 돌리는 분쇄기를 써봤는데 이것은 꽤 많은 힘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저가형 분쇄기를 찾았지만 맛은 그 이상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 조금 더 원두가 미세하게 되면 맛이 달라질 텐데요.
커피 분쇄기 뭐가 좋을까?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방법에는 크게 “충격식”과 “간극식”이 있습니다. “충격식”은 절구나 믹서기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부수는 방식으로, 입자를 신경 쓰지 않는 방법입니다. 커피 원산지를 가보면 그곳의 노점에서는 절구를 이용해서 커피를 빻는 경우가 있고, 중동에서는 맷돌 형태의 분쇄기를 사용합니다. “간극식”은 간격을 두고 원두를 자르는 분쇄방식을 취합니다.
1) 칼날형(Blade grinder)
소형으로 주로 가정용으로 사용합니다. 프로펠러 형태의 2개의 칼날이 통 안에서 회전하며 분쇄하는 원리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나 사람의 힘으로 조절해야 하므로 분쇄 입자가 고르지 않습니다. 특히 갈면서 한 번씩 흔들어줘야 잘 갈립니다. – 수동식 그라인더, 직접 레버를 돌려 분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핸드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 원뿔형 분쇄기(Conical burr type)
수동식 그라인더와 전동식 그라인더 방식에 모두 사용됩니다. 고정되어 있는 암날 안으로 수말이 회전하여 들어가 분쇄합니다. 전동식 분쇄기는 분당 400~600 rpm 정도의 속도로 회전하여 마찰열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쇄된 커피 입자가 플랫 버에 비해 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평면형 분쇄기 (Flat burr type)
주로 전동식 분쇄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날 방식입니다. 분당 1400~1600rpm으로 회전합니다. 회전수가 높고 평면형으로 고른 분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날과의 마찰력 발생이 크기 때문에 자칫 커피맛을 해칠 수 있습니다.
4) 롤형 분쇄기 (Roll grinder)
롤형은 많은 용량을 분쇄해야 하는 산업용 그라인더에서 많이 사용하는 형태로 서로 반대로 회전하는 홈이 파인 두 개의 실린더 사이로 커피가 분쇄되는 것입니다. 가장 균일하게 커피가 분쇄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주의점
- 1. 열발생이 많을수록 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2. 추출조건에 따라 분쇄도 설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3. 커피 분쇄 시 발생하는 커피 먼지로, 물에 쉽게 용해되어 좋지 않은 맛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 회전 시 발생되는 마찰열로 원두가 영향받지 않으려면, 롤형 분쇄기를 사용해야겠습니다.